“尹은 중앙, 저는 하방”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선언

입력 2022-03-11 09:4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일 대선 유세 중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10일 “이젠 마음 편하게 하방(下放)할 때”라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10일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중앙정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며 “하방을 하더라도 tv홍카콜라와 청년의꿈은 계속하겠다. 계속 소통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 글에서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누리꾼이 “출마선언은 청년의꿈에서 가장 먼저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홍 의원은 “오늘 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대구시장 출마의 뜻을 명확하게 공개했다.

대구시장 선거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한 달 후인 6월 1일 치러진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3선을 노리고 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