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강산에가 10일 트위터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강씨는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 석열시대가 오다니.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라며 “그 세대가 거쳐가야 할 시간이니까. X나게 최선을 다했지만 살아보고 경험해 보고 느껴봐라 그래야 배우겠지”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청년시대 80년대를 통과한 세대로서 이건 아닌데 하고 해봤자 어떡하라고”라며 “너희도 조국처럼 당해봐라”고 말했다.
강씨는 또 “나라 잘 돌아가겠다. 일본 우익들이 바라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으니 도대체 무슨 상황(situation)이냐”며 “이명박 박근혜를 겪었는데도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서는 “그냥 살다보면 마음씨 착한 사람 있지 않느냐”며 “길가다가 폐지 줍는 할머니 봤을 때 저절로 할머니 챙겨주는 그런 사람을 보고 좋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애초에 민주당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었다. 노무현이 좋았고 문재인이 좋았고 조국이 좋았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라며 “보수? 진보? 그게 다 뭐냐”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