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박증환 “팀의 좋은 흐름, ‘소드’의 긍정의 힘 덕분”

입력 2022-03-10 22:08
‘헤나’ 박증환. LCK 제공

프레딧 브리온의 원거리딜러 ‘헤나’ 박증환이 팀의 창단 후 첫 4연승이 ‘소드’ 최성원의 ‘긍정의 힘’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증환이 원거리딜러로 활약한 브리온은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박증환은 두 세트 연속 징크스를 골라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박증환은 “‘소드’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다. 재밌는 분위기다. 원래 지면 무너질 때가 많았는데, ‘소드’와 새로 들어온 동생이 분위기를 잘 잡아서 화목하게 더 잘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증환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창단 첫 4연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 엄청 중요한 경기였는데 많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제가 요즘 솔랭 점수에 예민한 편인데, 솔랭 점수가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한타 때 피지컬적인 부분과 스킬샷이 아쉬웠던 거 같다.”

-최근 팀의 좋은 흐름에 이유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저희 팀에 ‘소드’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 분위기를 엄청 잘 잡아주고 있다. 재밌는 분위기다. 원래 지면 무너질 때가 많았는데, ‘소드’와 새로 들어온 동생이 분위기를 잘 잡아서 화목하게 더 잘되는 거 같다.”

-‘소드’와 ‘모건’이 탑라인 로스터에 올라와 있는데, 연구 측면에서도 서로 도움이 될 거 같다.
“1대1 구도에 서로 도움을 주는 거 같다. 인게임뿐 아니라 멘탈 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능성을 계속 좋게 말해줘서 더 경기력이 잘 나오는 거 같다.”

-팀과 개인의 폼을 10점 만점에 몇 점을 매길 수 있을까.
“팀적으로는 7~8점 되는 거 같다. 제 개인은 3~4점 되는 거 같다. 더 발전해야 한다.”

-CL의 ‘랩터’가 콜업돼 무난히 활약했는데.
“‘랩터’ 선수는 이전에도 한 번씩 스크림에 합류해 경기를 했다. 솔랭 점수도 엄청 높고, 긴장도 안하는 스타일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잘한 거 같다.”

-‘제리’가 너프된 후에도 1티어라고 보는지.
“저 같은 경우에 제리가 너프를 먹었어도 여전히 밴이 많이 당하는 거 보면 좋은 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체와 하체, 어디가 더 중요할까.
“게임을 굴리는 것에 있어서는 바텀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체가 알아서 잘하는 팀들이 좀 더 잘 되고 있는 거 같다.”

-남은 경기가 T1, 젠지, 담원 기아전이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1승 정도를 추가하면 PO를 확정할 수 있을듯한데.
“우연이기도 한데, 예전에 경기 일정을 보고 장난식으로 ‘마지막에 너무 강팀만 남아있다’면서 웃었다. 그런데 1승이 너무 중요한 순간이 왔다. 똑같이 준비할 거지만 강팀을 상대로 하니깐 즐기는 마인드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스크림처럼 편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엄티’ 선수가 코로나에 걸려서 팬들도 많이 당황했을 거 같다. 저희도 많이 당황했는데, 몸관리 잘하고 있다. 건강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다. ‘랩터’ 선수가 생각보다 더 잘해줘서 많이 고맙고, 저희 4연승 했으니 더 잘해서 플옵 가도록 노력해보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