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중국 대륙에 진출한다. 중국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들어가는 국내 제약기업의 복합제 제품은 아모잘탄이 최초다.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 시판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10월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용량은 고혈압 치료 CCB 성분(암로디핀)과 ARB 성분(로잘탄)을 각각 5/50㎎, 5/100㎎으로 복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암로디핀+로잘탄)을 결합한 것으로,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의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로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모잘탄은 후속 임상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14건이나 게재되는 등 탄탄한 근거 중심 마케팅 토대를 갖춘데다, 중국 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중국에서도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제약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인 고혈압 유병률은 18세 이상 인구의 32%(3억8000만명)에 달하며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