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하 동역회·이사장 신국원 교수)는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규탄하는 성명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됐고 그 고귀한 생명은 절대적인 존엄성을 갖는다”며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러시아가 전쟁을 중지하고 군대를 철수시키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역회는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기독교 학문의 토대를 마련하고 보급하는 학술단체다.
동역회는 “러시아 군대는 침략 전쟁을 일으키고 진공탄 등 국제협약에서 금지한 살상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시민을 살상하고 있다”며 “침략 전쟁에 맞서 목숨을 걸고 결연히 대항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처절한 투쟁에 마음을 같이 하고 전쟁 주도 세력의 반인륜적 인권 유린과 파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발발 2주가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난민이 200만명 이상 발생했다.
동역회는 “우리는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을 애도하고 결연히 대항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용기를 적극 지지하며 러시아 시민들의 반전 시위를 지지한다”며 “러시아 군대의 철수와 희생된 시민들과 시설에 대한 보상이 이행될 때까지 세계 모든 교회와 연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동역회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