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철인’ 최태원 연속경기 출장 기록 ‘1014→1009’ 정정

입력 2022-03-10 15:12 수정 2022-03-10 16:10
‘철인’ 최태원 삼성 수석코치(전 쌍방울-SK)의 KBO 리그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이 1009경기로 정정됐다.


최 수석코치는 1995년 4월 16일 무등 해태전부터 2002년 9월 8일 문학 현대전까지 1014경기에 연속 출장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검증과정에서 1995년 4월 22일 잠실 쌍방울 대 OB 경기에서 7회초 1볼넷으로 출루한 장채근의 대주자로만 출장한 것이 확인됐다.

KBO 규칙 9.23 누적기록의 규정 (c) 항 ‘연속경기 출전’에는 ‘대주자로서 출전한 것만으로는 연속기록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조항에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경기 전 출장은 연속경기 출장으로 인정되지 않고 최종적으로 최 수석코치의 KBO 리그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은 기존 1014경기에서 5경기가 줄어든 1009경기로 정정됐다.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 및 기록지 등을 교차 확인했으며 최 수석코치에게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공유했다.

같은 사유로 박용택 해설위원(전 LG)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도 기존 406경기에서 3경기가 줄어든 403경기(2005년 4월 2일 잠실 두산~2008년 4월 26일 잠실 우리)로, 나성범(KIA)은 339경기에서 338경기(2014년 10월 14일 마산 삼성~2017년 5월 27일 마산 한화)로 정정됐다.

KBO는 “리그의 소중한 역사로서 기록을 보존 연구하기 위해 데이터화된 기록에 대한 교차 검증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성적데이터를 기록지와 비교 검토해 더 정확한 통계 및 기록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