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적극 육성, 급변하는 산업 환경변화에 신속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헬스기업 고도화 및 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탄소융복합 메디컬 원스톱(One-stop)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해 바이오헬스산업팀을 신설했다.
도는 지역에 구축된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연계·활용해 도내 기업이 산업 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에 산재해 있는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중계 역할을 하는 ‘혁신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 전략 수립, 제조공정 개발, 연구기관과 기업의 연구개발 협업 등을 지원해 나간다.
전북에는 도 단위에서는 유일한 연구개발특구와 3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안전성평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이 소재하고 있다. 또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 지역대학에서는 우수한 연구 인력을 지속 배출하는 등 풍부한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모집 공고를 통해 바이오헬스기업 고도화와 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의 대상 기업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맡는다. ‘기업수요-공공기술 연계 기술 매칭·사업화 컨설팅 지원’ 2곳과 ‘시제품 제작 및 신기술 인증 지원’ 2곳씩 뽑을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본사, 공장, 연구소 중 하나가 도내에 소재한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중소기업이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제품 개발, 잠재시장 규모가 큰 기술 보유, 시장 진입 또는 시제품 설계·개발 단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우선 순위다.
전대식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내 관련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이 전북의 산업생태계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