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해선 광역전철 운행시간 간격 단축 추진

입력 2022-03-10 14:25

울산시는 한국철도공사와 동해선 광역전철 운행간격 단축과 광역전철 환승할인 등 현안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서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지난해 12월 28일 개통 후 일일 최대 1만 5000여 명이 울산 태화강역을 이용하고 있다.

부전역~태화강역 구간 운행이 출·퇴근 시 15분 간격, 그 외는 30분 간격으로 운행간격이 너무 길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오는 3월 말 부산에 대규모 놀이시설이 개장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광역전철 증차를 통한 운행간격 단축의 검토 및 시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 현재 차량 정비 등을 위해 남창역을 종점으로 운행하는 열차(주중 13회, 주말 6회)를 태화강까지 연장해 우선적으로 운행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는 이용객 분석을 통해 연장 운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환승할인 비용을 동해선 1단계 구간(부전역~일광역)과 같이 울산시와 철도공사가 50:50으로 동일하게 분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부산시와 함께 한국철도공사에 운행간격 단축을 협의하는 등 광역전철을 이용하시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