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는 메시지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NCCK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 쏟아낸 냉전적, 전체주의적 ‘맹목’을 지양하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여타의 정당들과 대승적 차원의 협치를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며 “역사 속에서 민주 시민이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발전시켜온 공적 가치를 토대로 국민 통합을 이루는 평화의 정치를 구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통합의 정부를 구성해 다원적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NCCK는 “차기 국민 통합의 정부가 생명 중심의 세상, 주권재민의 가치가 모든 영역에서 살아 숨 쉬는 민주 공화의 세상, 남과 북이 통일을 지향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 공존의 세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모든 영역에서 차별 없이 존중을 받는 평등의 세상, 사회 경제적 약자가 일상의 행복에서 소외되지 않는 나눔과 돌봄이 제도화 된 세상, 생태 정의가 구현되는 지속 가능한 새로운 문명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집단 지성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