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취소됐던 충북 축제 5월부터 기지개

입력 2022-03-10 12:18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줄줄이 취소됐던 충북지역 대표 축제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5월 12~15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에서 제1회 청주시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소개 등 도시농업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왔던 도시농업박람회가 ‘생명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다!’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된다. 도시농업 전시·체험을 통해 도시민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하고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건전한 시민문화를 조성하고 도시와 농업의 만남, 도시농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학술행사, 도시·치유 농업전시, 기능성 텃밭, 아이디어 정원, 체험 행사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번 박람회가 도시민들에게는 정서적 힐링과 농업인들에게는 도시농업에 대한 가능성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시농업을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키고 청주가 도시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도시농업박람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복합형 도시농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에 개최되는 지역축제는 풍성하다. 전국 최대의 친환경 농산물 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벗어나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에게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전통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치러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당초 5월에서 10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10월 7~9일 3일간 청주시 초정행궁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구촌 최대 유기농 축제인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이 공동 개최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