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철 지난 이념 멀리할 것…야당과 협치하겠다”

입력 2022-03-10 11:21 수정 2022-03-10 11:2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 인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앞으로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늘 국민 편에 서겠다”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