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관문 광주송정역 일대 확 달라진다

입력 2022-03-10 10:10

광주의 관문 광주송정역 일대가 확 달라진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함께 다양한 경관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2015년 4월 KTX 정차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용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 광주송정역 역세권 활성화와 더불어 상무대로 등에 대한 대대적인 경관개선 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송정역 이용객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요즘도 매일 2만여 명이 KTX, SRT 열차를 타고 내리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광산구는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르네상스 공모 선정을 계기로 올해부터 5년간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벌인다. 우선 젊은 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1913송정역시장~광산로 구간 21만5241㎡를 '광주송정역 1시간 맛 거리'로 육성한다.

활기가 넘치는 광주의 대표적 상권 형성을 위해 송정떡갈비와 국밥 등 3대 음식을 특화하고 통합 상표를 개발해 역세권의 정체성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근 상무대로에는 대형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낡은 기반시설을 교체한다. 광주송정역과 광주 도심을 잇는 상무대로에 지역성을 담은 광주의 상징 조형물을 세워 방문객들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광산구와 광주시는 관문 역할을 하는 광주송정역과 인근 광주공항, 도심이 이어지는 상무대로에 광주를 알리는 대표적 조형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공사비 22억원, 토지 보상비 6억원 등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할 방침이다.

상무대로 역시 주요 길목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광주송정역에서 극락교까지 4.7㎞ 구간의 노후된 버스승강장과 자전거 보관대 등을 교체하고 시민 쉼터도 조성한다. 한전 등과 협력해 통신 전기 설비를 지중화하는 등 쾌적한 보행환경도 만든다.

영산강 자전거 도로 중심축인 광주 도시철도 공항역에서 극락교까지 1.3㎞ 구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수완·운남·첨단 지구를 연결하는 송정고가교의 조명설비도 교체해 야간 나들이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913년 호남선 철도가 개통된 광주송정역은 2013년 개통 100주년 이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광주송정역~극락교 경관개선 사업에만 230억원이 투입된다”며 “전선 지중화와 가로화단·자전거 인프라·보도·교통시설물을 개선해 품격 높은 도심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