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은 10일 일제히 논평을 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민간 주도의 성장 틀 확립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동안 한국 사회에 나타난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염원도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당선인은 향후 5년간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확실히 올려놓아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부여 받았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평소 강조한 시장의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민간 주도의 성장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규제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을 차질없이 완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내고 “이번 대선 결과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확립과 경제성장을 통한 안정적 삶을 희망하는 민심, 그리고 법과 원칙에 따른 국가 질서가 바로 서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논평에서 “한국 무역에 활력을 더하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의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새 정부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무역구조 혁신과 수출의 역동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공정과 상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그 어느 때보다 당선자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 혁파를 통한 민간 주도의 성장 패러다임을 확립해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