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030, 호남에 꾸준히 노력할 것…광주시민께 감사”

입력 2022-03-10 09:21 수정 2022-03-10 11:1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왼쪽),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2030세대와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에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지지에 감사 인사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호남에서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줬다. 목표 수치에 미달한 것을 아쉬워하기 전에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0년 주기설이라는 통념과 징크스를 깨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굴곡이 있는 도전인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탄핵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권한을 다시 위임받았다”고 했다.

이어 “역대 보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도 신승을 한 우리 당에 있어 외연 확장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이면서도 필사적인 도전”이라며 2030세대 및 호남에 대한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네거티브 대응 및 홍보물 제작 등에 기여한 공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호남을 향한 국민의힘의 노력은 이제 책 한 권의 첫 번째 챕터를 넘긴 단계”라며 “오늘 저녁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20대 대선 개표 결과 윤석열 당선인은 호남에서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의 광주 지역 득표율은 12.72%, 전남은 11.44%로 집계됐다. 역대 보수정당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올린 득표율 중 가장 높다. 전북에서는 14.42%를 확보해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 3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 꼭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이 다른 후보를 통해 꿈꾸셨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다를 것”이라며 “그 희망의 변화가 선거기간에 여러분의 심신에 쌓인 피로를 씻어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