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2030세대와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에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지지에 감사 인사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호남에서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줬다. 목표 수치에 미달한 것을 아쉬워하기 전에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0년 주기설이라는 통념과 징크스를 깨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굴곡이 있는 도전인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탄핵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권한을 다시 위임받았다”고 했다.
이어 “역대 보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도 신승을 한 우리 당에 있어 외연 확장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이면서도 필사적인 도전”이라며 2030세대 및 호남에 대한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네거티브 대응 및 홍보물 제작 등에 기여한 공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호남을 향한 국민의힘의 노력은 이제 책 한 권의 첫 번째 챕터를 넘긴 단계”라며 “오늘 저녁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20대 대선 개표 결과 윤석열 당선인은 호남에서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의 광주 지역 득표율은 12.72%, 전남은 11.44%로 집계됐다. 역대 보수정당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올린 득표율 중 가장 높다. 전북에서는 14.42%를 확보해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 3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 꼭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이 다른 후보를 통해 꿈꾸셨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다를 것”이라며 “그 희망의 변화가 선거기간에 여러분의 심신에 쌓인 피로를 씻어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