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일 오전 6시14분쯤 마무리됐다. 개표 시작 10시간여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후보는 1639만4815표(득표율 48.56%)를 얻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14만7738표(47.83%)를 얻었다.
두 후보의 투표수 격차는 24만7077표다. 득표율 차이는 0.73%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소 격차다.
직전 최소 기록은 1997년 제15대 대선으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당선)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간 차이 39만557표(1.53% 포인트)였다.
개표는 전날 오후 8시11분쯤부터 시작했다. 개표 초반 이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나갔으나 윤 후보는 개표율 50%가 넘어가던 이날 0시31분쯤 역전에 성공했다.
KBS는 2시간여 후인 오전 2시13분쯤 윤 후보의 당선 ‘유력’을, 1시간여 후인 오전 3시22분쯤 ‘확실’ 판정을 내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0만3358표(2.3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28만1481표(0.83%)를 최종 득표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 47.8%, 윤 후보 48.4%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 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48.4%로 예측돼 윤 후보(47.7%)를 0.7% 포인트 앞섰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