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앞으로가 더 중요… 분열 아닌 통합으로”

입력 2022-03-10 05:04 수정 2022-03-10 10:1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최종 당선됐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서 “먼저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아울러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단일화라는 제 결단에 동의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도 죄송함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신 이재명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감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 대표는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고 이 나라를 반듯하게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었고, 마침내 윤 후보와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었다”며 “오늘 선거 결과는 국민들께서 야당에 정권교체를 허락해주셨지만, 동시에 엄한 질책과 엄중한 문제의식을 함께 던져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따르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이 나라를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뜻에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끝으로 “윤석열 당선인과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