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표율 10%대’…27만 서초·53만 부천 상황은?

입력 2022-03-10 02:06 수정 2022-03-10 09:59
대선 개표소 모습.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80% 이상 진행된 10일 오전 1시50분 현재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 포인트 내 격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도 개표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두 지역 개표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시48분 현재 기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부천은 개표율이 각각 17.81%와 15.95%로 20%에도 못 미친다.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가 80% 안팎 수준으로 상당히 진행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20대 대선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득표율이 역전되자 환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강남 4구 중 한 곳인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 텃밭인 만큼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윤 후보의 득표에 득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 유권자 수는 34만4756명인데 이 중 27만7870명(80.6%)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전 1시48분 현재 서초구에서 윤 후보는 63.39%, 이 후보는 34.42% 득표율을 보이며 윤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1만4270표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자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부천의 경우 행정구역 개편 등에 따른 변화로 개표가 다른 지역보다 5시간 정도 늦게 시작되면서 개표율이 더뎌졌다. 부천시의 유권자는 모두 69만9678명인데 이 중 53만3553명이 투표했다.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50만표가 넘는 부천의 개표가 진행될수록 이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각 이 후보의 득표율은 50.39%, 윤 후보는 45.78%로 이 후보가 약 5.4%포인트 앞서고 있다. 득표수 기준으로는 3962표 차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