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의 개표율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자정을 넘기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 격차가 1% 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10일 0시15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부터 시작된 개표가 44.21% 진행됐다. 이 후보는 전국 합계 724만6927표를 획득해 48.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718만8118표를 얻어 48.11%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9%,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0.75%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아직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0.4% 포인트로 크게 좁혀진 것이다. 앞서 오후 11시 시점 이 후보는 50.17%, 윤 후보가 46.61%로 3.5% 포인트 가까이 앞섰지만, 이후 개표율이 높아지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서울 지역에서도 윤 후보가 48.26%로 이 후보 48.24%를 0.02% 포인트 차로 앞서며 박빙이지만 이 후보를 역전했다.
지역에 따라 사전투표지 개표가 끝나고 본투표 개표를 진행 중인 곳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 후보가 좁은 격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