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오후 11시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50.1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6.61%로 집계됐다. 11시 현재 전국 개표율은 14.21%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국 합계 240만7770표를 획득해 50.1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223만6994표를 얻어 이 후보에게 약 3.5%포인트 차로 지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9만4839표로 1.97%의 지지를 확보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서울(50.63%)과 경기(50.41%)에서 과반 조금 넘게 득표했다. 세종(53.58%), 제주(53.46%)에서도 50%를 넘겼다. 대전(49.59%)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얻으며 윤 후보를 앞질렀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은 이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줬다. 이 후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86.96%, 88.18%를 얻어 11.03%, 9.53%를 얻는 데 그친 윤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전북 득표율의 경우 이 후보 85.60%, 윤 후보 12.02%로 나왔다.
윤 후보는 보수 텃밭인 TK와 PK에서의 우세를 동력 삼아 추격 중이다. 윤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75.73%, 75.42%의 득표율을 얻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6.91%, 54.16%, 62.02%의 표를 받았다. 충남·충북에서도 54.07%, 51.69%를 얻으며 과반을 확보했다. 접전지역으로 평가되는 인천에서는 49.64%를 얻으며 46.72%의 이 후보를 앞섰다.
앞서 선관위는 당선자 윤곽이 새벽 1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당락 윤곽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