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p 출구조사 ‘당혹’ 권영세 “생각보다 작은 차…의외”

입력 2022-03-09 20:29 수정 2022-03-09 20:35
20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대화하는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국회사진기자단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9일 ‘초접전’ 상황으로 나타난 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KBS·MBC·SBS 방송 3사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KBS 개표 방송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이긴 것으로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공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로,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당초 상당한 격차로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인 셈이다.

권 본부장은 당의 예측과 출구조사 결과가 다른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희 예측치가 상당할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더 차이 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아직은 저희 조사와 출구 조사 차이가 어디서 나온 건지 저희로서는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은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를 묻는 말에 “아직 조사 결과로 말하기는 그렇다”며 “나중에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