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실종 미군을 기억합시다

입력 2022-03-09 19:27 수정 2022-03-09 22:45

‘리멤버 투게더(Remember Together) 7697’(회장 한정윤)은 9일 ‘리멤버 투게더(Remember Together) 7697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한국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정의 성조기.

앞으로 ‘우정의 성조기’를 만들어 실종 미군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올 여름 미국 워싱턴DC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DPAA) 실종자 가족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이사장의 부모는 1950년 12월 한국전쟁 때 미군의 도움으로 황해도 해주에서 기차를 얻어 타고 조치원역에서 내렸다.

한 이사장은 조치원 역 앞 익명의 할머니 집에서 무사히 태어났다.

그는 “실종 병사들의 가족은 전쟁이 끝난 지 7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남편이나 아버지를 만나지 못해 슬픔에 잠겨 있다”고 했다.

이어 “리멤버 투게더 7697 캠페인에서 ‘7697’는 실종 미군 숫자”라며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전참전협회(KWVA)를 비롯 미군실종자가족협회, 미주 한인회 시애틀지부 등이 협력하고 있다.

KWVA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정전협정 이후 주한 미군으로 복무했던 전역자들로 구성돼 있다.

KWVA 실종미군가족연맹 리처드 다운스 총재는 “우정의 성조기는 미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매우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