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

입력 2022-03-09 17:56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는 오는 11일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HK+인문학강좌를 진행한다.

‘예술작품 속에 새긴 사랑의 순간들’을 주제로 한 4번째 특강이다. 앞서 최영화 교수(호남대)의 ‘연극 무대에서 만나는 사랑, 있다&없다’, 김선희 소프라노의 ‘오페라에 새긴 사랑 이야기’, 이영애 무용가의 ‘발레곡에 스며든 사랑’이 같은 주제로 진행됐다.

마지막 강좌인 이번 특강은 ‘시를 읽는 마음’을 다룬다. 등단 이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해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안도현 시인은 희생과 헌신적인 사랑을 강조해왔다. 그의 작품 ‘너에게 묻는다’를 비롯해 ‘연탄 한 장’, ‘반쯤 깨진 연탄’ 등이 그 같은 희생과 사랑을 노래한 시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안도현 시인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전통적 서정시에 뿌리를 둔 그는 개인적 체험을 주조로 하면서도 역사적 차원을 넘어선다. 그는 민족과 사회의 현실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그려낸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4시 시작되는 강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일반시민을 비롯해 조선대학교 전 구성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이하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2019년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HK⁺사업 1유형 인문기초학문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7년 동안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문학 심층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에서는 학술세미나와 공동연구회(클러스터), 포럼, 초청 특강, 국내·국제학술대회 등 아젠다와 관련한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인문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설치한 지역인문학센터에서는 ‘재난인문학 강좌’와 ‘HK⁺인문학 강좌’를 다채롭게 기획, 운영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