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투표자 1명에게 투표용지를 2장 배부해 소동이 빚어졌다.
9일 부천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천 계남초등학교 6 투표소에서 사무원이 투표자에게 투표용지를 1장 더 주다가 참관인에게 적발됐다.
사무원으로부터 투표용지 2장을 받은 투표자는 1번 이재명 후보에 두 번 기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참관인에게 적발되자 선관위는 2장 중 1장만 정상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참관인에게 적발되지 않았다면 투표용지 2장을 투표함에 넣었을지도 모른다”며 고의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항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확인하고 1장은 무효처리, 나머지 1장만 정상처리했다”면서 “오전에 투표자가 몰리면서 사무원이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투표용지를 잘 배포하라고 안내했다”며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사무원 교체도 사실상 어렵다. 코로나 확진으로 빠진 인원이 많아 누구를 배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