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대통령 선거일인 9일 SNS에 숫자 1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정호연은 지난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패션쇼에 글로벌 엠버서더이자 모델로 런웨이에 올랐다.
이날 정호연은 오프닝을 장식해 모델 중 가장 먼저 런웨이에 올랐다. 또 모든 모델이 함께 서는 피날레에서도 리드를 맡았다. 패션계에서 쇼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모델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보여주는 모델만이 첫 번째 순서로 런웨이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런웨이 이후 정호연은 9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프랑스 파리를 태그하며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그중 한 장의 사진에 정호연이 숫자 1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있는 곳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숫자 ‘1’이 적힌 종이는 루이비통 쇼에서 첫 번째 순서의 모델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은 사진 게시 날짜가 한국시각으로 대선일(9일)이라는 점을 들어 “정호연이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가 생기자 정호연은 현재 해당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