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일 “전날 서해 백령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 1척과 승선 인원 7명을 모두 북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 및 기계적 결함으로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선 인원들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북한 선박 및 인원 7명 전원을 3월 9일 오후 2시경 NLL일대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선원들은 지난 8일 우리 해군에 나포될 당시 비무장 상태였으며 그 중 6명이 군복 차림, 1명은 사복 차림이었다. 이들은 나포된 후 귀순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이사짐을 옮기다가 항로를 잘못 들어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