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월선 北선박 7명 북측에 인계…귀순의사 無”

입력 2022-03-09 15:31 수정 2022-03-09 15:42
2019년 11월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온 오징어잡이 선박이 해상에서 북한에 인계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국방부는 9일 “전날 서해 백령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 1척과 승선 인원 7명을 모두 북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 및 기계적 결함으로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선 인원들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북한 선박 및 인원 7명 전원을 3월 9일 오후 2시경 NLL일대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선원들은 지난 8일 우리 해군에 나포될 당시 비무장 상태였으며 그 중 6명이 군복 차림, 1명은 사복 차림이었다. 이들은 나포된 후 귀순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이사짐을 옮기다가 항로를 잘못 들어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