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적중 출구조사, 이번에도?…오후 7시30분 공개

입력 2022-03-09 14:19 수정 2022-06-02 14:22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에서 지상파3사 출구조사원들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6시부터 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오후 7시30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한다. 출구조사는 지난 2002년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00%의 적중률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는 출구조사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 3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해 오후 7시30분 결과를 공개한다. 오후 6시부터 이뤄지는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3곳의 조사기관(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에 출구조사를 의뢰했다. 1480명의 조사원이 전국 330개 투표소에 파견돼 8만5000명의 유권자를 5명 간격으로 조사한다. 예상 응답률은 80%~85%,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 포인트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연합뉴스.

출구조사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그 결과가 100% 적중했다. 2002년에는 출구조사에서 노무현 후보 48.2~49.1%, 이회창 후보 46.7~46.9%의 득표율이 예측됐다. 실제 노무현 후보가 48.9% 득표로 당선됐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이 26.0%, 50.3%로 예측됐고 실제 26.1%, 48.7%의 결과가 나왔다.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50.1%, 48.9%로 예측됐고 개표 후 51.6%, 48%가 나왔다.

2017년 제19대 대선 때도 출구조사 때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로 예측됐고, 개표 후 문 후보 41.1%, 홍 후보 24%, 안 후보 21.4%의 결과가 나왔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참여해 투표율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참여자의 데이터와 투표 전 진행됐던 여론조사의 추이를 같이 반영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