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세모녀 흉기 찔려 사상…경찰 수사

입력 2022-03-09 12:58

전남 담양의 한 천변에 세워진 차량에서 세 모녀가 숨지거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담양군 담양읍 한 천변에 세워진 차량에서 큰딸 A씨(25)와 B양(17)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 함께 발견된 자매의 어머니 C씨(45)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은 거액의 투자금 사기를 당한 C씨가 딸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CCTV 영상과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토대로 차량 이동 경로를 파악해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과 부검 등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