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영향인가…최고 투표율 대구 9.7%, 최저 전남

입력 2022-03-09 09:35 수정 2022-03-09 14:39
투표용지 받는 유권자. 연합뉴스

9일 오전 9시 기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8.1%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지난 3시간 동안 총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360만21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9.4% 포인트보다 1.3% 포인트 낮다. 지난 4~5일 역대 최고치인 36.93%의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로 일부 분산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9.7%)였고 경기와 제주가 8.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6.1%)이었고, 전북(6.4%)·광주(6.5%)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서울 투표율은 7.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에서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33.91%)와 경기(33.65%), 제주(33.78%)가 평균을 하회한 것과 대비된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된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1개 개표소 중 일부에서는 오후 8시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