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연락, 결혼…구준엽♥서희원, 영화같은 연애담

입력 2022-03-09 09:26 수정 2022-03-09 14:37
20년 전 연애시절 구준엽과 서희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겸 DJ 구준엽(53)과 대만 톱배우 쉬시위안(서희원·46)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구준엽은 8일 인스타그램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서희원과 오랜 인연을 털어놨다. 그는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보았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며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희원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구준엽의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SNS 캡처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대만에서 열렸던 클론 콘서트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콘서트를 본 서희원이 구준엽에게 호감을 표해 약 1년간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교제 당시 서희원이 자신의 성을 ‘九(구)’로 오해해 문신까지 했던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여주인공으로 인기를 얻은 서희원은 2011년 중화권 재벌 2세인 초강남그룹 회장 장란의 아들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했다. 1남 1녀를 둔 이들은 지난해 이혼해 자녀 공동 양육에 힘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