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유세 깜짝 등장한 김부선…“승리하면 광화문서 댄스”

입력 2022-03-09 04:20 수정 2022-03-09 13:06
운석열 유세 현장 찾은 배우 김부선. 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배우 김부선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의 마지막 서울광장 유세에 깜짝 등장했다.

김부선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윤 후보의 서울 중구 서울광장 유세 무대에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올랐다. 김부선은 검은색 외투에 윤 후보를 상징하는 빨간색 마스크를 썼다.

김부선은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칸(Cannes) 배우, 옥수동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사실 윤석열 후보 얼굴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 났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파들 놀이에 처음 와 봤다”며 “아까 (유튜브) 라이브 하고 (장 변호사와 같이) 의견이 맞아서 왔다”고 밝혔다.

앞서 김부선과 장 변호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생방송에 출연했다.

운석열 유세 현장 찾은 배우 김부선. 뉴시스

김부선은 “제가 요즘 유튜브에서 약속했다”며 “내일 세상이 바뀌면, 우리가 승리하면 ‘옥수동 누나’가 광화문에서 레깅스 입고 칸 댄스(를 추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변호사를 소개하며 “이재명 같은 사기꾼 가짜 ‘짝퉁’이 아니고, 정말 인권 변호사”라고 말한 뒤 마이크를 넘겼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장 변호사는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며 “왜냐면 이재명, 형편없는 인간 보내 버리고 멋진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 살기 좋은 나라, 멋있는 나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혀 있다. 김부선은 2007년부터 1년간 이재명 후보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달 28일에도 장 변호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자신이 실제 연인 관계였다고 재차 주장하며 “중지와 약지 손톱의 까만 줄”을 또 다른 신체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의 피날레 유세 장소로 서울의 중심부이자 지난해 4·7 보궐선거 압승을 상징하는 서울광장을 택했다. 이날 광장에는 이준석 대표는 물론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정권교체를 위해 모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