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한맘 한뜻… 대규모 산불 피해 후원 릴레이

입력 2022-03-08 18:03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이 6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에 게임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게임사 넷마블은 계열사인 코웨이와 함께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이 성금을 이재민을 위한 생활지원과 함께 화재 진압과 잔불처리에 필요한 방진 마스크, 안구 보호용 고글 등 소방용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코웨이 측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분들과 산불 진압에 헌신하고 있는 소방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으며 조속한 진압과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넷마블과 코웨이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원금 20억원, 집중 호우 피해 지역 수재민 구호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게임사 엔씨소프트 또한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을 8일 기부했다. 엔씨 또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7일 경북 울진군 온양리 주택가에서 직접 내려오는 산불을 끈 주민이 그 당시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엔씨소프트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또한 앞서 코로나19 구호 성금에 20억원,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 펄어비스는 이번에 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를 통해 경북소방본부 및 강원소방본부에 전달돼 화재 진압과 잔불 처리에 필요한 방진 마스크, 안구 보호용 고글 등 소방용품 구매에 사용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하루 빨리 산불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며칠 전 우크라이나 긴급 의료 지원금 1억원을 기부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코로나19 피해 복구 성금 5억원, 호주 산불 및 터키 지진 복구 지원금 1억원 등을 쾌척했다. 또한 매년 국경없는의사회에 의료 지원금 1억원을 정기 납부하고 있다.

게임사 넥슨도 산불 지원금 기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