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서 발견된 투표물품 상자…경찰 출동 소동

입력 2022-03-08 17:40
8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 기표 도장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인천의 한 도로 한복판에서 투표 사무용품 등이 담긴 상자가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해당 상자가 화물차 적재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와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24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교차로에서 “투표물품이 담긴 상자 2개가 도로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기사 A씨는 경찰에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도로에 떨어진 상자를 발견해 일단 인도쪽으로 옮겨뒀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상자 2개를 수거한 후 연수구 선관위에 넘겼다.

상자 안에는 송도국제도시의 한 투표소에서 사용할 사무용품 및 투표관리 매뉴얼 책자 등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나 투표용지 같은 자료는 상자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표물품 상자를 실은 화물차가 연수구 선관위에서 투표소로 이동하던 중 적재물이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연수구 선관위는 “부정선거와 연관성은 전혀 없다. 선거 사무절차가 더 신중하게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