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에 취임한 양영철 전 제주대학교 교수가 JDC의 새로운 운영 방향과 관련해 제주 자본·자원에 의한 내생적 개발을 강조했다.
양영철 신임 이사장은 8일 제주시 영평동 JDC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1980~1990년대 제주에는 개발 광풍이 불었고 제주도 개발에서 내생적 개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느낀 양용찬이라는 청년이 이를 통탄해 분신했다”며 “JDC는 제주도민과 청년들의 간절함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의 내생적 개발에 부족한 동력을 국가가 마련해 준 것이 바로 JDC이고 JDC는 내생적 제주 개발의 마지막 보루”라며 “지난 20년 JDC의 공과를 살펴 도민과 국민에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피력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가진 뒤 충혼묘지와 4·3 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이사장 직무를 시작했다.
양 이사장은 건국대학교 행정학 박사로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및 자치경찰 TF팀장,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국무총리실 제주도 추진위원회 위원 및 JDC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JDC는 신임 이사장이 지역사회 이해도가 높은 행정전문가로서 합리적인 비전 제시와 경영 체계 구축 능력 등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