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가 시행한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공모에 7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은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능력 향상과 사회 활동 참여를 끌어내기 것이다.
광주권 문해센터로 지정된 진흥원은 2016년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에 처음 선정된 이래 7년째 꾸준히 국비를 확보해오고 있다. 올해는 광역문해교육 기반구축사업과 광역문해교육 특성화 등 2개 분야에 선정돼 국비 74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진흥원은 선정된 국비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는 기존의 기초문해 교육에서 정보, 금융, 건강 분야 등 생활 문해 영역으로 분야를 확장한다. 지역 내 비문해자들이 일상생활을 꾸려나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생활 문해 교원 양성과정을 신규로 운영해 전문 인력풀을 구축하게 된다. 양성과정에 참여한 교원을 지역 문해 교육기관에 파견해 ‘찾아가는 생활 문해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진흥원은 지역 내 비영리 민간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기초문해 교육 교원 파견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4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지난해 양성한 신규 교원 중 심사를 통과한 5명을 광주학당 등 4곳의 문해 교육 기관에 파견해 강사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이들은 10개월간 기관의 문해 교육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이겸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은 “문자 해득 영역을 넘어 생활 문해 교육 영역까지 비문해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지역 문해 교육 기관과 비문해 학습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