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이스트 고등학교 앞에서 7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학생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AP통신은 디모인 경찰을 인용해 이날 학교가 끝나기 직전인 오후 2시48분쯤 총격이 발생해 남학생 한명과 여학생 두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남학생은 끝내 숨졌고 여학생 두명도 위중한 상태다.
용의자들은 달리던 차에서 총격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는 모두 경찰에 구금되었다. 구체적인 혐의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교는 일시 봉쇄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학교는 다음날인 8일 하루를 휴업하기로 하고 학부모-교사 회의 등의 행사도 연기했다.
미국의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13건에 달한다.
토머스 에이하트 교육감은 “총격 사건이 너무 흔해졌다”며 “우리 교직원과 학생들이 총격 사건에 대한 훈련을 강요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반복되는 훈련과 사고의 트라우마는 오랜 시간 남아있을 것”이라며 “총기규제법이 변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