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인근 지역인 고스토멜의 시장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빵을 나눠주다가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당했다.
시 당국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스토멜의 유리 일리치 프립코 시장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빵을, 아픈 사람들에게 약을 나눠주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무도 그에게 점령군의 총탄을 향해 들어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고스토멜을 위해 죽었다. 그는 영웅으로 죽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프립코 시장은 다른 2명과 함께 총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스토멜은 키이우 북서쪽에 있으며 안토노프 군 공항이 위치해 있다. 이 공항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