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송영길 “치명적 부위 비켜…퇴원해 마지막 유세”

입력 2022-03-08 08:51 수정 2022-03-08 10:09
머리열상 봉합 수술받는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하루 만에 퇴원해 유세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저는 망치로 뒤통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치명적 부위를 비켜났고 뇌출혈도 없어 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려 한다”며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낮 12시5분쯤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둔기 피습을 당했다. 송 대표를 가격한 인물은 진보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며 여권을 지지하는 듯한 영상을 다수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신촌서 선거운동 중 망치 피습. 유튜버 동작사람 박찬호 제공, 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정부는 정성을 다해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고 응답하도록 하겠다”면서 “저희가 미워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로 상대방을 서로 악마화해 공격하고 헐뜯는 정치를 제도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통합 이재명정부로 국민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위기의 전환기에 이재명이라는 상대적으로 더 잘 준비된 도구를 써주실 것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