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빈번한 봄철’ 경기도 ‘촘촘’ 화재예방대책 추진

입력 2022-03-08 08:32

경기도가 화재가 빈번한 봄철을 맞아 촘촘한 화제 예방에 나선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 간 대상별 맞춤형 ‘2022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크게 건설현장 안전대책,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주거시설 등 안전관리, 행사장 안전관리 등으로 구분된다.

건설현장 안전대책을 위해서는 소방관서장 건설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운영실태 확인 등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추진하고, 연면적 3만㎡ 이상 규모의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벌인다.

공사 종사자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아울러 공사장을 순찰하고 현장을 지도하는 대형공사장 ‘의용소방대원 화재안전지킴이’ 제도를 확대 실시한다.

도내 창고시설 465곳에 대해 관계기관 소방특별조사도 31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대형화재 방지 특별관리기간’을 5월까지 연장해 집중 관리한다.

이는 코로나19 최대 발생과 화재 취약시기, 대통령·지방선거 등 중대시기가 맞물리는 시기임을 감안한 것이다.

주거시설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기간제 근로자를 활용해 도내 모든 공동주택을 전수조사하는 공동주택 옥상 피난시설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거용 비닐하우스(2572곳)와 컨테이너 하우스(308곳) 등에 전기·가스시설 안전사용 안내 등 취약계층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한다.

행사장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행사에 대비해 놀이시설, 유원지(관광지)와 사찰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봄철(3~5월) 하루평균 화재건수는 29.1건으로, 연중 하루평균 화재건수 25.2건보다 웃돈 수치다.

최병일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불법 소각행위 등 화재저감을 위한 계도 및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