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8일부터 키이우 등에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입력 2022-03-08 06:09 수정 2022-03-08 06:46
우크라이나 향토방위군 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격을 막기 위해 수도 키이프(키예프) 중심부 거리에 설치한 대전차 장애물 옆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부 도시에서 민간인 대피 통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작전을 맡고 있는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8일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러시아는 ‘침묵 체제’를 선포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대피 지역에는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이 포함됐다.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3차 평화협상을 열고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재합의했다.

양측은 앞선 2차 회담에서도 민간인 대피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5·6일 격전지인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은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탈출에 실패한 바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