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터키 외무장관 10일 터키서 3자 회담

입력 2022-03-07 22:02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강을 건너 피란하려는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다리가 파괴되자 그 아래 임시 통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터키 외무장관이 오는 10일(현지시간)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회담한다.

7일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안탈리아 외교 포럼(ADF)을 계기로 오는 10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3자 회담 형식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번 회담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환점이자 중요한 단계가 되길 희망한다”며 “터키는 영구적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탈리아 외교 포럼은 터키 외무부가 매년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외교·안보 행사다. 올해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러시아 외무부도 3국 외무장관이 안탈리아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서 3자 회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2일째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2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민간인 대피를 위한 임시 휴전을 합의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양측은 7일 3차 협상에 나선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