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송영길 피습에…“선거 방해 폭력, 정당화 안 돼”

입력 2022-03-07 17:45 수정 2022-03-07 18:01
한복에 검은색 벙거지 차림의 한 남성이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달려와 송 대표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발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려 “송 대표가 유세 도중 정체불명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의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라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 목발 투혼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하도록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 유세 중 갑작스레 달려든 한 남성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았다. 송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바로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