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미국독립영화상 ‘스피릿 어워즈’ 남우주연상

입력 2022-03-07 15:25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배우 이정재(50)가 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한국 배우가 수상했다.

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징어 게임’ 팀과 넷플릭스,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인생의 위기를 겪는 와중에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여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전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SAG 등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9월 열리는 에미상 수상에도 도전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