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美 독립영화 주연상 “오겜 시즌2 기다려달라”

입력 2022-03-07 14:26
지난달 열린 미국 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이정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또 다시 미국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정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이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이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시상식은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려왔다.

상을 받은 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팀과 넷플릭스,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앞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도 도전한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재는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여하는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