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만취 남성 현장 체포

입력 2022-03-07 11:20 수정 2022-03-07 13:05
국민일보DB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20대 남성을 피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쯤 20대 여성 A씨의 가족으로부터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주거지인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 여성의 시신과 함께 술 수십 병, 만취한 상태의 20대 남성 B씨가 있었다.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연인 관계”라며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B씨는 스토킹 등으로 신고된 과거 이력은 없으며, A씨 또한 신변 보호 대상은 아니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