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해온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개인 영상 창작자)’이 활짝 피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단순 교육 및 제작지원을 넘어 지역에 공익적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도 병행하게 된 것이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1인 크리에이터 2302명을 양성했다고 7일 밝혔다.
최청하(29)씨는 2020년부터 지식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지만,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넘지 못하는 등 채널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연히 경기도의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접한 최씨는 지난해부터 육성사업 내 아카데미를 통해 영상 편집과 채널 성장 전략 등을 배웠고, 그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약 5만3500명 규모로 성장했다. 강사 교육을 받은 최씨는 후배 크리에이터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의 영상을 제공하는 창작자를 말한다.
크리에이터가 나서서 지역에 공익적 가치를 더한 대표적인 것으로는 경기도 소상공인과 함께 진행한 ‘문화뉴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판매)를 진행하며 크리에이터가 직접 소상공인 제품들을 판매했다.
도내 문화체육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나서 ‘녜미누TV’ ‘책읽찌라’ ‘호구커플’ 등 다수 1인 크리에이터가 적극적으로 도내 문화·관광에 대한 홍보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아카데미,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구독자 수 10만명 이상의 채널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해 콘텐츠 고도화 및 판로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이석범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소비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에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우수한 크리에이터를 양성해왔다”며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안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