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승리 76.3%, 이재명 33.3%”…英베팅업체 예측

입력 2022-03-07 07:35 수정 2022-03-07 10: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해외 도박사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승리 확률을 각각 33.33%, 76.34%로 예상했다.

영국 베팅업체 스마켓은 6일(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 ‘20대 한국 대선 승자’ 베팅에서 이 같은 수치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 후보가 74.63%로 윤 후보의 34.01%보다 40% 포인트 이상 높게 책정됐던 결과에서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마켓의 베팅 결과가 현실화된 경우가 있다고 짚었다.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이변이었는데, 스마켓 도박사들이 트럼프에 베팅하는 규모가 막판에 갑자기 늘었다고 지목했다. 같은 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였다.

영국 베팅업체 스마켓의 ‘20대 한국 대선 승자’ 베팅 자료 캡처

다만 ‘20대 한국 대선 승자’ 베팅의 거래 금액은 4393파운드(약 712만원)로 거래금액 상위권 베팅과 비교하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전 투표율은 36.93%로 제도의 전국 도입(2014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상당수 유권자가 오는 9일 본투표보다 사람들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