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다나와 2주차 우승… 1000만원 획득

입력 2022-03-06 22:43

다나와가 2주차에서 꾸준한 폼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다나와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에서 2주차 위클리 파이널 둘째날 경기에서 91점(킬 포인트 56점)을 누적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담원 기아(83점), 젠지(80점), 광동 프릭스(72점), ATA(71점) 등 한국 팀이 대부분 상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일본의 엔터 포스 36이 62점으로 6위에 오르며 해외 팀중에선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대만·홍콩·마카오의 글로벌 e스포츠 에셋(GEX)은 59점을 획득하며 8위에 올랐다.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리는 PWS는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전체 순위를 결정되는 ‘포인트 룰’ 방식을 적용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위클리 서바이벌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위클리 파이널을 진행한다. 위클리 서바이벌은 한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가 각자 경기를 진행한다. 이틀 동안 하루에 5매치씩 열리는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에서 지역 별로 누적 포인트를 많이 쌓은 지역별 상위 팀들이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한다.

한국에서는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상위 4개 팀씩 총 16개 팀이 해당 주의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진행되는 위클리 파이널 10매치에서 포인트가 제일 높은 팀이 해당 주차 우승 팀이 된다. 마지막 5주 차엔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한다. 4주 간의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상위 16팀이 자웅을 겨룬다.

‘서울’ 조기열. 크래프톤 제공

이날 매치 6~7은 ‘미라마’ 매치 8~10은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이날 첫 매치의 승자는 일본 팀 썬 시스터였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남쪽으로 치우쳐 임팔라 서쪽 삼거리로 좁혀졌다. 이들은 슬로우 스타트를 마음 먹은듯 전장의 북동쪽의 크루즈 델 바예에서 파밍하며 천천히 인서클을 시도했다. 한 차례 자기장이 우측으로 쏠리자 선 시스터는 지체없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건물 안쪽을 장악했다. 큰 위기 없이 풀전력을 유지한 이들은 막바지에 ATA와 2파전을 벌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전투의 승자는 한국팀 다나와다. 이들은 추마세라에서 파밍을 시작했는데, 마침 전장의 원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동선 낭비 없이 파밍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서클이 추마세라 서쪽에 조성되면서 삼거리 건물을 미리 장악한 다나와 입장에서 절호의 기회가 왔다. 다른 팀들의 전투를 구경하며 킬 포인트를 쌓은 이들은 광동, 젠지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치킨을 뜯었다.

에란겔 첫 전투에선 일본 팀 엔터 포스 36(E36)가 치킨을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산 마르틴 쪽으로 좁혀졌다. E36은 인근 산길에서 시작해 빠르게 파밍 후 아래로 내려와 협곡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어 자기장이 산 마르틴 도심으로 치우친 것을 확인하자마자 인근 거점을 장악하며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밀고 들어오는 부대들이 치고받고 싸우며 전력을 소모하는 사이 E36은 마지막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했다. 종반 들어 GEX(대만)가 자기장에 등떠밀려 무리하게 진입했으나 E36의 먹잇감일 뿐이었다.

매치9는 젠지의 차지였다. 전장 남동쪽에서 파밍을 시작한 젠지는 서클이 북쪽 사격장으로 잦아들자 파밍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크게 돌아 들어가 원의 중심에 서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사격장 바로 아래쪽 언덕에 차벽을 세운 뒤 동태를 살피며 전력을 유지했다. 막바지에 젠지는 전력이 온전하지 않은 DK, E36을 가볍게 제압하고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전투의 승자는 DK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동쪽으로 치우쳐 야스나야 폴랴나 동쪽 평지로 좁혀진 가운데 DK는 서쪽 끝에서 파밍을 시작한 뒤 큰 포물선을 그린 동선으로 북쪽 스탤버에서 아래로 진입했다. 이들은 남하하는 과정에서 광동과 전면전을 벌여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DK는 이후 넓게 포지셔닝을 한 상태로 상대보다 한 발 빠른 정보 수집으로 전투를 끌고가며 마지막 생존자가 되는 데 성공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