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리그 최다 연승 기록 세우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T1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14전 전승을 달린 T1은 자신들이 2015년 세운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T1은 이날 리 신과 르블랑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조합을 짜왔다. KT의 신인 미드라이너 ‘빅라’ 이대광(아리)이 분전했지만, T1의 노련한 운영을 홀로 감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T1은 영리한 전투 설계로 전투가 열릴 때마다 연전연승해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은 조합의 색깔을 크게 바꾸지 않고 2세트에 나섰다. T1은 리 신과 르블랑, KT는 렉사이와 아리로 허리를 꾸렸다. 양 팀이 장군멍군하며 팽팽한 게임이 이어지다가 33분경 ‘에이밍’ 김하람(카이사)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김하람은 T1 진형 한복판으로 달려들었다가 의미 없는 데스를 당했다.
김하람을 빠르게 잡아낸 T1은 패닉 상태에 몰린 KT 선수들을 연달아 처치했다. 3킬을 추가로 챙긴 T1은 그대로 미드를 향해 돌격했다. 상대 선수들이 부활하기 전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