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45분쯤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후 5시 15분에 산불진화헬기 1대를 투입했으나, 일몰시간으로 헬기진화가 불가해 철수하고 산불진화대원 1321명 산불진화차 8대를 긴급 동원했다.
불은 초속 3.2m 속도의 강풍을 타고 급격히 확산 하면서 4시간여 만에 피해면적은 8㏊로 늘어난 상황이다.
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불은 여전히 강한 기세로 확산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방국과 울주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인근 상북면 지내리 마을, 신화마을 주민에게 인근 언양읍사무소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밤샘 진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불이 다른 산이나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은 20일째 건조특보가 내려져 대기가 바싹 말라 있는 상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