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과 동해, 영월, 삼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3일째를 맞았다.
산림당국은 6일 일출과 동시에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날이 밝자 산림 당국은 오전 6시40분쯤 강릉시 옥계면과 동해시에 헬기 28대와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섰다. 또 영월과 삼척에 각각 헬기 10대와 6대를 띄웠다.
공무원, 진화대원,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 지상 진화인력도 투입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해 화마(火魔)에 맞선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주요시설 보호에 힘을 쏟았다.
전날 주불진화에 성공한 강릉 성산지역은 뒷불감시 인원은 300명가량 두고 아침까지 재발화 위험 등을 살피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다. 산불 피해 전체면적은 축구장 면적(0.714㏊)의 1197배에 달한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